본문 : 느헤미야 10:35-36

35. 해마다 우리 밭에서 나는 맏물과 온갖 과일나무의 첫 열매를 주님의 성전에 바친다.
36. 율법에 기록된 대로, 우리의 맏아들과 가축의 첫 새끼 곧 처음 난 송아지와 새끼 양을 우리 하나님의 성전으로 가지고 가서, 그 성전에서 우리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들에게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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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 10장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지키겠다고 맹세하고 서약한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이방인들과 결혼하지 않겠습니다. 즉 세상을 따라 살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겠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헌금하고 드림의 삶을 살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35절과 36절에 그들이 얻는 소산물의 첫 열매를 성전에, 그리고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들에게 바치겠다고 합니다. 주변을 보면 이 말씀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성도님들을 봅니다. 새로운 직장이나 사업을 시작하신 후에 첫 월급이나 첫 소득을 모두 헌금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직장이요 사업체라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이요 믿음인 것입니다.

느헤미야와 함께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밭에서 나는 첫 열매를 주님의 성전에 바치겠다고 한 것과 가축의 첫 새끼들을 하나님의 성전으로 가서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들에게 바치겠다고 서약한 것은 하나님께서 이미 모세를 통하여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셨던 율법이요 명령이셨습니다.

첫 것, 처음에 얻은 것을 드린다는 것에는 의미가 있습니다. 많은 것 중에 골라서 드리는 것이 아니고 마지막 것, 남은 것을 드리는 것이 아닌 처음에 익은 것, 처음에 얻은 것을 드린다는 것은 나머지 모든 것을 대표하는 의미를 말합니다. 하나님께 처음 열매, 처음 수확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내가 얻은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이요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인정하는 의미입니다. 내 힘과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이요 은혜라는 믿음입니다. 그런 마음과 믿음으로 드리는 첫 열매를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것입니다.

창세기에 우리가 잘 아는 가인과 아벨이 드린 예배와 제사가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가인이 드린 제물은 받지 않으시고 아벨이 드린 제물은 받으셨습니다. 그 이유를 여러 가지로 해석하지만 그 중에 하나가 아벨이 하나님께 드린 제물에 대해 창세기 4:3-4절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라고 되어 있습니다.

아벨이 자기가 가진 양 중에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을 드렸다는 것은 가장 좋은 것을 드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 나아가 모든 소산이 하나님으로 왔다는 믿음의 표현이었던 것으로 보아도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처음을 어떻게 사용하고 어디에 무엇에 쓰느냐가 우리들의 마음, 우리가 가장 귀하게 생각하는 삶의 우선순위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12월31일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또한 새해를 맞이하는 첫 시간을 송구영신 예배로 드리는 참된 이유도 우리가 살아가는 한해, 새해가 하나님의 것이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시간임을 믿고, 인정하고 감사하기에 주신 그 시간을 하나님 뜻대로, 기쁨이 되는 삶을 살겠다고 헌신하는 예배로 드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이렇게 새벽 예배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오늘 하루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축복이요 이 하루가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고 하나님 뜻대로,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겠다는 마음이 아니겠습니까? 일주일에 첫 날인 일요일을 주일, 주님의 날이라고 교회에 나와 예배 드리며 지키는 것도 마찬가지 뜻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도 어떤 성도님들은 얻은 소득에서 먼저, 처음에 하나님께 드릴 십의 일조와 감사의 예물을 먼저 떼어 드리고 그 나머지로 생활합니다. 하지만 어떤 성도들은 내가 쓸 것을 다 쓰고 남은 것이 있으면 드리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감사함과 기쁨으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반면에 억지로 아까워하며 생색내기 위해 드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잠언 3:9-10절의 말씀에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약속하십니다. “너의 재산과 땅에서 얻은 모든 첫 열매로 주님을 공경하여라. 그러면 너의 창고가 가득 차고, 너의 포도주 통에 햇포도주가 넘칠 것이다”고린도후서 9:6-8 “적게 심는 사람은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사람은 많이 거둡니다. 각자 마음에 정한 대로 해야 하고, 아까워하면서 내거나, 마지못해서 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기쁜 마음으로 내는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온갖 은혜가 넘치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하므로 여러분은 모든 일에 언제나, 쓸 것을 넉넉하게 가지게 되어서, 온갖 선한 일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과 같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온 것임을 믿는 믿음으로 ‘처음 것’을 감사와 기쁨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믿음의 결단으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풍성한 하늘의 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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