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느헤미야 7:5-10, 66
5. 귀족들과 관리들과 일반 백성을 모아서 가족별로 등록시키도록, 나의 하나님이 나의 마음을 감동시키셨다. 마침, 나는 일차로 돌아온 사람들의 가족별 등록부를 찾았는데, 거기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6.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사로잡혀 바빌로니아로 끌려간 사람들 가운데서, 많은 사람들이 바빌로니아 각 지방을 떠나 제 고향 땅 예루살렘과 유다로 돌아왔다.
7. 그들은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느헤미야와 아사랴와 라아먀와 나하마니와 모르드개와 빌산 과 미스베렛과 비그왜와 느훔과 바아나가 돌아올 때에 함께 돌아왔다. 이스라엘 백성의 명단과 수는 다음과 같다.
8. 바로스 자손이 이천백칠십이 명이요,
9. 스바댜 자손이 삼백칠십이 명이요,
10. 아라 자손이 육백오십이 명이요,
66. 돌아온 회중의 수는 모두 사만 이천삼백육십 명이다.
———————————-
느헤미야는 완성된 성벽과 함께 예루살렘을 지키고 보호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선택하여 예배자를 세우고 성을 지키는 하나니와 하나냐을 세웁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한 일이 인구 조사였습니다. 5절을 보면 “귀족들과 관리들과 일반 백성을 모아서 가족별로 등록시키도록, 나의 하나님이 나의 마음을 감동시키셨다”
느헤미야가 인구조사를 한 것은 자신의 생각으로 행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마음에 감동을 주셨기에,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행하라고 하신 뜻대로 행했다는 것입니다. 사무엘하 24장을 보면 다윗이 인구조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인구조사 한 것에 대해 하나님께서 노하시고 벌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다윗의 인구조사는 하나님의 뜻이 아닌 다윗이 자신의 힘과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서, 징병하여 군사로 세울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아보려고 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모든 행동과 결정은 하나님의 감동에 의해서, 하나님의 뜻과 원하심에 의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 하나님의 사람들, 성도된 우리가 살아야 할 삶의 모습입니다.
남 유다가 바벨론 나라 느브갓네살 왕 때에 망하고 수십만명의 백성들이 포로로 바벨론 땅으로 잡혀 갔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70년 후에 고레스 왕의 허락으로 유대 백성들이 이스라엘 땅, 예루살렘으로 귀환할 것과 성전을 재건하는 것을 허락받고 1차는 스룹바벨의 인도함에 따라, 2차 스가랴를 중심으로 3차에 느헤미야와 함께 예루살렘과 유다 고향땅으로 돌아 온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통해 예언하신 그대로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인구조사를 귀환한 백성들의 이름과 가문, 즉 계보가 기록된 책을 찾아서 그것을 바탕으로 인구조사를 합니다. 5절을 다시 보십시오. “나는 일차로 돌아온 사람들의 가족별 등록부를 찾았는데, 거기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1차 귀환자들은 주전 537년에 바벨론에 나라를 빼앗기로 포로로 잡혀와 살았었는데 70년 후에 고레스 왕의 허락으로 유대 백성들이 이스라엘 땅, 예루살렘으로 귀환할 것과 성전을 재건하는 것을 허락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통해 예언하신 그대로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느헤미야 7장에는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었고 70년이 지난 후에 그리고 100년이 지난 후에 다시 유다 땅으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사람들의 가문과 이름들과 숫자를 낱낱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왜 느헤미야 7장에는 우리에게는 생소한 귀환하여 돌아온 사람들의 이름을 그토록 길게 나열하고 있을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기억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유다 땅으로,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사람들은 사실 낮선 땅 바벨론에서 이미 정착하여 살고 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돌아간 유다 땅과 예루살렘 성은 파괴되고 황폐한 땅이었습니다. 돌아가면 고생하는 곳이었습니다. 힘든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고향 땅을 사모하며, 다시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고 그 땅이 회복되고 부흥하기를 바벨론 땅에서의 편함과 안정을 버리고 돌아가기를 결단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생각에는 잊혀 졌고, 이미 불타고 잿더미가 된 예루살렘 성전과 무너져 내린 성벽으로 인해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이제는 끝이라고 생각하던 땅이었지만, 하나님의 약속 하나를 붙들고,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보며 정착했던 바벨론 땅의 편함과 안정을 버리고 돌아온 그 귀환한 믿음과 소망의 사람들의 이름들을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 본향을 사모하며 이 땅의 편함과 안정을 내려 놓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추구하는 자들의 이름을 기억하십니다. 이 세상이 아닌 보이지 않지만 믿음으로 눈으로 보고 믿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하늘나라를 바라보며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 믿음으로 살아가기 위해 험하고 높은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는 자들을 기억하십니다.
비록 인간적으로, 세상적인 기준으로 볼 때는 이 땅에서 하늘나라를 바라보면 이 땅의 것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삶이 불편하고 손해보며 바보처럼 보일지 몰라도 마지막 날에, 하나님의 나팔소리와 함께 하나님께서 부르실 이름은 다른 사람들이 아닌 바벨론 땅이 아닌 황폐하고 소망없어 보이던 예루살렘 땅으로 귀환했던 백성들과 같이 하늘나라를 바라보며 믿음을 지키며 살아온 참된 성도들의 이름이 될 것입니다. 그 이름에 저와 여러분의 이름이 기록되고 불림을 받기를 축원합니다.